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존 조는 6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간다. 버클리 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했으며 국제 학생들이 있는 패시픽 힐스 스쿨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건 대학 졸업 후다. 그는 '비바 라 유니언'(VIVA LA UNION)이라는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한 적도 있다. 영문학 전공을 살려 작사도 직접 했다고. 이런 매력 철철한 과거를 갖고 있다니. 2006년 피플지에서 올해 가장 섹시한 남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될 만 하다. 일본계 미국인 배우 케리 히구치와 2006년 결혼해 품절남 대열에 합류. 알고보면 46세. 엄청난 동안으로 유명하다. <서치>에서 늙어 보이기 위해 분장까지 했다고 한다.

<아메리칸 파이>에서 단역이었지만 어마어마한 유행어를 만들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성공한 첫 주연 캐릭터는 <해롤드와 쿠마>의 해롤드 역. B급 유머 가득한 코미디 영화로 인도계 미국인 배우 칼 펜과 투톱 주연을 맡았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3편의 시리즈물로 제작됐다. 국내에는 리부트 된 <스타트렉> 시리즈의 히카루 술루로 등장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일본인이 맡았던 배우였으나 J.J. 에이브럼스의 결정으로 한국인으로 바뀌었다.

<서치>에서 데이빗(존 조)의 동생이자, 마고(미셸 라)의 삼촌으로 등장했던 조셉 리도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한국 이름은 이조연. 인디애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그는 한국과도 꽤 인연이 있는 배우다. 과거 박기영의 '거짓말'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뮤직비디오는 조셉 리의 매력적인 중저음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의 감성적인 내면 연기를 볼 수 있는 영상. 조셉 리는 배우 이전에 아티스트로 더 유명하다. 단역 시절 스트리트 아트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그림을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도 열고 있다. 도산 안창호 벽화 프로젝트에 한국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LA 한인타운에 그림을 걸기도 했다.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서 그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 (아래 링크)   

IMDb에 등록된 그의 첫 영화는 2011년작 코미디 <너브>다. 이후 단편 영화 여러 편에 출연했다. 미국 드라마 <NCIS: 로스앤젤레스 7> '서울 맨' 에피소드에 성 안 역으로 출연했다. 국내 작품에서도 그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방영했던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금성무 역으로 출연했다. 혜진(김현주)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등장해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로 한국어 연기를 펼쳤다. 조셉 리, 까면 깔수록 매력 넘치는 남자다!

마고의 엄마 파멜라 킴 역의 사라 손. 한국 이름은 손미보다. UCLA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녀는 스물한 살 때 한국 걸그룹 활동을 했었다. 애프터스쿨의  전신이었던 걸그룹 '에스블러쉬'로 데뷔했던 것. 가희와 손담비도 이 그룹의 멤버로 활동했었다. 데뷔곡 'It's My Life'은 미국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부문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듀스 이현도와 미국 작곡가 라펠슨이 공동 작업한 곡이다. 그룹 해체 후 LA로 돌아와 결혼과 육아해 전념하던 그녀는 유튜버 'momma sohn'로 다시 주목 받았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는 구독자 수 2만 4천여 명. 육아 정보 영상들을 주로 업로드 해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였다고.

두 편의 짧은 단편을 거쳐 첫 출연한 장편 영화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다. 성 강이 연기한 한의 여동생 하나로 아주 짧게 출연했다. 이후 배두나가 출연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센스 8>에서 감옥에 수감 중인 수진역을 맡았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으며 연기하고 싶다는 그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데이빗의 딸 마고 킴을 연기한 미셸 라의 실제 나이는 무려 31세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대학 전공 분야는 생화학으로 연기와 전혀 무관하다. 심지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역의 수질 오염 방지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나 19세 때,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으며 더이상 화학 약품을 다루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IMDb에 등록된 필모그래피에 따르면 아직 출연작이 세 편에 불과한 신인. 2편의 TV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서치>가 첫 영화 데뷔작이자 주연작이다. 드라마 <길 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에서 노래 부르는 한국인 소녀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