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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본스타안양평촌님 | 2015.09.29 20:19 | 조회 828



Part. 1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1.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2관왕 쾌거! '홍상수 감독의 경이로운 작품' (리베라시옹)    

지난 8월 15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대상인 황금표범상(Pardo d’oro /Golden Leopard)과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Pardo per la miglior interpretazione maschile /Best actor)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되어 최우수 감독상(Leopard for Best Direction)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리베라시옹의 1면 보도, 예술영화에 인색했던 미국 언론인 인디와이어와 할리우드 리포터의 호평이 이어지며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대한 고르고 뜨거운 반응이 전 세계 언론매체들로부터 전해진 바 있다.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대한 외신의 호평

'구조적으로 영민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결과를 가져온 또 하나의 홍상수 감독 작품' (인디와이어, 미국)

'주연배우 정재영의 훌륭한 연기! 맞는 작품 속에서 진정 빛을 발하는 배우임을 다시금 보여준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단골 배우들에 더해진 최고의 캐스팅이다.' (트위치, 캐나다)

'훌륭한 감독, 훌륭한 작품. 영민함과 재치를 겸비한 이 훌륭한 작품은 김민희와 이번 로카르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재영이라는 굉장한 배우들에 의해 완성되었다.' (아르떼, 프랑스)

'캐릭터들이 표현한 다양한 감정들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독창적이어서 영화라고 보기 어렵다. 이는 감독이 부린 마술이다.' (바그 비사쥬, 프랑스)

2. 홍상수 감독이 선택한 배우들! - 두 번째 만남 정재영 + 첫 번째 만남 김민희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정재영, 연기를 통해 '아는 남자'가 되다!

 




배우 정재영이 연기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주인공인 함춘수는 허허실실한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홍상수 영화 남자 주인공 특유의 성급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보여준다.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한 후 진행하는 특강을 위해 안양평촌을 찾은 영화감독 함춘수는 행궁에서 윤희정(김민희)을 우연히 만난다. 그녀를 만나고 마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 특별한 감정에 휘말리는 남자 함춘수를 정재영은 특유의 과장되지 않은 유쾌함으로 입체화했다. [우리 선희]이후 홍상수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정재영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평범한 남자의 비범한 감정을 전달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난 배우임을 입증하며 로카르노의 은빛 표범을 품에 안았다.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한층 깊고 더욱 짙어진 '배우 김민희의 농도'를 만난다!

배우 김민희가 연기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주인공인, '지금은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 윤희정은 매사에 조심스럽지만 감정에 솔직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행궁에서 우연히 만난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와 함께 자신의 작업실에 가서 그림을 보여주고 회에 소주를 마시며 설명하기 어려운 친밀감을 느끼는 윤희정. 하지만 윤희정은 함춘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을 하게 된다. 배우 김민희는 이러한 윤희정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한 캐릭터 분석과 대담한 표현력으로 구체화했다. 이미 [화차], [연애의 온도]를 통해 다층적인 감정 연기에 뛰어난 재능이 있음을 입증한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한층 깊고 더욱 짙어진 배우 김민희의 농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3. 정한석 기자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리뷰 전문 최초 공개!

이 영화의 주인공 함춘수(정재영)와 윤희정(김민희)이 함께 보낸 1부에서의 하루와 2부에서의 하루, 이 두 번의 하루에 등장하는 장소와 동선, 대화의 소재, 등장인물 등등 굵직한 요소들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이 두 번의 하루는 세부적인 차이들을 또한 품고 있어서 같은 것이면서 동시에 다른 것이 된다. 굵직하게 고정된 1부와 2부라는 구조가 버티고 있고 그 안에서 많은 세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차이를 만들고 있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세부가 있다. 함춘수와 윤희정, 두 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의 작용과 반작용의 세부들이다. 이 영화는 함춘수와 윤희정 둘만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 장소는 한정되어 있고 두 인물은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면서 길게 대화하며 카메라는 그런 그들을 롱테이크로 찍어 낸다. 그러니 관객인 우린 눈앞에서 지금 당장 펼쳐지고 있는 둘 사이의 감정의 교류와 호흡이 중요해지며 그때 발생하는 차이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1부에서도 2부에서도 함춘수와 윤희정은 화실에 들르고 횟집에 머무르지만 그들 사이에 오고 가는 감정의 기류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인가. 윤희정의 그림에 대한 함춘수의 호평(1부)과 혹평(2부), 그에 따른 횟집에서의 윤희정의 살가움(1부)과 섭섭함(2부), 그리고 횟집에서의 함춘수의 웃음(1부)과 울음(2부). 우리를 더 놀라게 하는 것은 인물들의 이 감정의 작용과 반작용이 단 한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반응에 따라 수시로 일어나는 것이며 예측할만한 귀결로 향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예술적으로 호평이 오고 갔다 해도 사람의 관계로서는 어긋날 수 있으며(1부), 예술적으로 혹평이 오고 갔다 해도 사람의 관계로서는 애틋해질 수 있는 것이다.(2부).

이때에 홍상수의 그 유명한 연출력을 새삼 말하는 수밖에 없다. 영화의 신비 중 하나는 사람(감독)이 사람(배우)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이 영화는 그 신비에 대한 하나의 희귀한 모델이 될 것이다. 홍상수는 정재영과 김민희라는 유능한 배우를 단순히 캐릭터의 연행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감정의 체험자로 유도해내고 있다. 홍상수는 1부의 촬영이 끝난 다음 2부의 촬영이 들어가기 직전 배우들에게 1차 편집본을 보여주었다. 그로서는 예외적인 일이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배우들 스스로 그들 체험의 장 안에서 영향 받기를 바란 것 같다. 말하자면, 1부가 2부에게 영향을 주기를 바란 것 같다. 배우들은 그로써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그 때문에 의식적으로 달라지려 하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영향받게 되는 것 어디쯤에서 2부의 연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들 사이의 육체의, 말투의, 감정의 반응은 새롭게 다시 출현하고 배열되어 1부와 2부는 차이를 이루게 된다. 적어도 이 순간, 그 어떤 구조적 개입이나 개념적 강요도 없이 오로지 배우들의 육체와 육체, 감정의 작용과 반작용으로서의 세부를 자극하고 조율하고 연출하여 영화 전체를 불가해하게 만든 것. 이것이 홍상수와 이 영화의 믿어지지 않는 경이 중 하나다.

불가능한 것은 끝내 불가능하다. 우리가 죽음을 모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빛나고 애틋한 하루라도 그것을 두 번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번 산다 해도 그 애틋함은 같은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는 그 하루를 잠재적으로 두 번 쳐다보게 할 수는 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하루를 두 번 살 수 없는 우리들에게 그것을 두 번 쳐다보게 하여 거룩한 체험의 인상을 남긴다. 불가능한 것을 다루되 불가해한 것으로 만들어 가능한 감동으로 이끈 것이다. 이런 체험을 하고 나면 남아 있는 삶의 하루하루가 절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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