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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호강 하고 가세요~ 2017년 최고의 영화 포스터들

Tae쌤님 | 2017.12.22 12:04 | 조회 359
영화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바로 포스터다. 올해도 어김없이 훌륭한 포스터들이 축복처럼 쏟아졌다. 여러 매체의 '2017 베스트 포스터' 리스트들을 참고해, 에디터의 취향을 저격한 포스터들을 선별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자, 그럼 눈호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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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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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제니퍼 로렌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불씨가 됐던 게 저 티저 포스터다. 화가 제임스 장이 그린, 가슴을 갈라 심장을 꺼내 보이는 제니퍼 로렌스의 모습이 전세계 영화 팬들을 놀래켰다. 끔찍한 형상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주변은 아주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했기에, 베일에 싸인 이 스릴러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류 역사 내내 계속됐던 '어머니'의 (차라리 고난이라 부르고픈) 희생을 지독하게 그린 영화 내용도 제대로 담아냈다. 2017년 단 하나의 포스터를 뽑는다면 바로 이것이다.

마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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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토리
A Ghos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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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해서 막막한 우주 풍경 앞에 정체불명 유령이 버티고 서있다. 케이시 애플렉/루니 마라가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에 이어 데이빗 로워리 영화에서 다시 한번 연인을 연기하지만, 그들은 이름으로만 남아 있다. "It's All About Time"이라는 문구가 설명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더 쳐다보게 되는 포스터다.

고스트 스토리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케이시 애플렉, 루니 마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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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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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하면 곧장 떠오르는 것, 휘트니 휴스턴/케빈 코스트너의 영화 <보디가드>다. 요즘 희화화에 맛들린 듯한 라이언 "데드풀" 레이놀즈의 '병맛' 영화답게 <킬러의 보디가드>의 포스터는 바로 그 <보디가드>의 것을 패러디했다. 'The Bodyguard'에 'Hitman's'를 덧붙였고, 배우 이름과 개봉 날짜를 알리는 문구도 폰트를 그대로 본땄다. 오리지널의 비장함이 레이놀즈/새뮤얼 L. 잭슨의 뻘쭘한 얼굴과 자세로 바뀌었다. 유쾌 그 자체!

킬러의 보디가드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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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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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랍스터>는 여백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포스터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웠다.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올해 내놓은 신작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의 포스터 역시 보자마자 탄성이 터진다. 적막한 병실 안 비어 있는 침대를 바라보는 콜린 퍼렐의 머리 위로 공간이 로딩 오류처럼 주욱 늘어져 있다. <송곳니>, <알프스>, <더 랍스터> 등 란티모스 영화들의 포스터를 도맡아온 바실리스 마르마타키스의 솜씨다. '성스러운 사슴의 살해'라는 난해한 제목만큼이나 포스터 역시 영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얼른 개봉을 기다리는 수밖에.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콜린 파렐, 니콜 키드먼, 배리 케오간

개봉 2017 영국, 미국,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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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설
Colos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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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마을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저 멀리 한국에서 거대 몬스터의 공격이 된다는 황당무계한 설정을 그대로 드러낸 포스터. 앤 해서웨이와 몬스터가 동시에 얼빵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는 순간이 큼직하게 배치됐다. 대상을 픽셀화해 만화적으로 구현하는 팀 비스컵의 아트워크 덕에 영화의 엉뚱함이 도드라져 보인다.

콜로설

감독 나초 비가론도

출연 앤 해서웨이, 제이슨 서디키스

개봉 2016 캐나다,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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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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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에서 이렇게 따뜻한 포스터가 나올 줄이야. 더군다나 3부작의 마지막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남은 건 대규모 전쟁밖에 없는 상황이라, 폭풍전야의 웅장함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한 티저포스터가 낯설게 느껴졌다. 소녀 노바의 해사한 얼굴과 그 뒤에 펼쳐진 꽃밭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웠을 텐데, 루카의 투박한 손이 꽃을 꽂아주는 이질적인 모습까지 더해져, <종의 전쟁>을 감싸고 있을 커다란 정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정작 영화 본편에선 유인원과 노바의 관계가 아주 두드러지진 않았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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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Lo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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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 울버린의 마지막을 그린 <로건> 티저포스터는 단출하다. 여기저기 망가진 로건의 손과 그걸 꼭 붙든 작은 손을 클로즈업 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로건이 더 이상 스스로 치유할 수 없어 죽음을 맞이해야 하고, 그런 와중에 딸 로라를 만난다는 서사의 뼈대가 충분히 드러난다. 저 멀리 햇살을 받으며, 클로를 세우지 않은 손으로 로라를 안고 달리는 메인 포스터 역시 뭉클했다. <로건>은 부성애에 대한 섣부른 우려를 일거에 베어버리고, 영화사상 가장 격조 높은 히어로물로서 작별인사를 남겼다.

로건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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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파이어
Free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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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개봉했지만 800명 남짓의 관객밖에 만나지 못한 <프리 파이어> 포스터 역시 빼놓으면 섭하다. 무기거래 현장에서 느닷없이 벌어진 총격으로 인해 등장인물 모두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에 몰리는 독특한 설정을 단박에 어필한다. 꽤 화려한 캐스팅임에도 배우의 얼굴은 배제한 채 오로지 총을 겨누는 팔만 이어붙여 총격전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팔들을 감싸고 있는 빈티지 풍의 패션이 70년대가 배경임을 드러내기도 한다.

프리 파이어

감독 벤 휘틀리

출연 브리 라슨, 샬토 코플리, 킬리언 머피, 아미 해머, 잭 레이너, 샘 라일리

개봉 2016 프랑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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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Ge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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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흑백이다. 과연 인종차별을 테마로 하는 작품다운 선택. 흑인 사진가가 여자친구 집에 갔다가 백인들에게 둘러싸여 별별 기괴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의 단명한 표상이다. 겁에 질린 사람의 커다란 눈동자만을 포스터 한가운데에 떡하니 배치해 호러의 제스처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의 보편성까지 강조했다. 명민하게 짜여진 단순함이다.

겟 아웃

감독 조던 필레

출연 브래드리 휘트포드, 앨리슨 윌리암스, 캐서린 키너, 다니엘 칼루야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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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Downsi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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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은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간 축소 프로젝트를 펼치는 미래를 상상한 코미디다. 사람이 작아진 걸 강조한 포스터들이 나왔는데, 으뜸은 바로 이 포스터다. 대개 영화 포스터 하단을 작고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크레딧의 일부를 확대시켰다. <다운사이징>의 대표적인 공신이라 할 만한 특수효과 슈퍼바이저, 배우, 각본가, 감독, 심지어 파라마운트 로고까지 강조된 가운데, 주연 맷 데이먼이 자기 이름 옆에서 안뇽~ 하며 서 있다. 확대된 종이의 질감까지 살려낸 디테일까지. 짱짱 포스터!

다운사이징

감독 알렉산더 페인

출연 맷 데이먼,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토프 왈츠, 홍 차우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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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이덴티티
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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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SF에서 다시 제 고향 스릴러로 돌아온 M. 나이트 샤말란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23 아이덴티티>. 케빈의 '쪼개진' 두뇌 사이로 자아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상황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 스릴러인 히치콕의 <현기증>과 오토 프레밍거의 <살인의 해부>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 솔 바스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현기증 / 살인의 해부
23 아이덴티티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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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컴스 앳 나잇
It Comes 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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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밤에 찾아온다"라니. 공포영화로서 더할 나위 없는 제목이다. 포스터 역시 근사하다. 저 멀리에 있는 걸 알아챌 수 있는 개가 캄캄한 앞을 향해 돌진하고, 그 어둠 위엔 영화 제목이 띄엄띄엄, 점점 다가오듯 배치돼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을 떨게 하는 공포의 주체를 오랫동안 드러내지 않은 채 불안에 잠식시키는 <잇 컴스 앳 나잇>의 형식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포스터다.

잇 컴스 앳 나잇

감독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출연 조엘 에저튼, 라일리 코프, 크리스토퍼 애봇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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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리로드
John Wick: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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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키아누 리브스를 다시 한번 액션히어로의 자리에 올려놓은 '존 윅' 시리즈를 아우르는 말이 아닐까. 은퇴한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은 괴한들의 공격으로 죽은 아내가 남긴 강아지를 잃고 다시 피의 세계로 들어선다. 그리고 홀로 수많은 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2편에서도 여전히 그는 혼자다. <존 윅: 리로드>의 포스터는, 존이 외롭게 총격전을 벌이는 고군분투를 끈질기게 찍어내겠다는 선언 같다. 그리고 선언은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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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Th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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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신작 <더 포스트>의 주연은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연기의 신'이다.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기밀문서를 폭로한 기자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지만, 첩첩이 쌓인 계단을 오르는 두 배우의 아담한 뒷모습과 딱 그만한 크기의 그들의 성(姓)만이 모서리에 놓여 있을 뿐이다. 스트립과 행크스의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자신감.

더 포스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알리슨 브리, 사라 폴슨, 브루스 그린우드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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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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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숙 모텔에서 미혼모인 엄마와 단둘이 사는 6살 소녀 무니의 삶은 비참하다.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공간인 디즈니랜드가 지척인 곳에 살지만, 무니에게 그곳은 한낱 신기루일 뿐이다. 허나,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포스터는 한없이 포근하다. 적당히 푸른 하늘, 딸기맛 아이스크림 같은 모텔, 무지개를 지고 저 앞으로 뛰어가는 듯한 아이의 역동적인 몸짓이 한데 놓여 따뜻한 미래를 그리는 것만 같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감독 션 베이커

출연 브루클린 프린스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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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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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챘는지 모르겠다. 에디터는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하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의 저 어수선한 포스터만큼은 도저히 제외할 수 없었다. 아스가르드 왕족의 복잡한 가족사가 뒤엉키고, 그 안에 헐크가 끼어든 <라그나로크>의 상황이 싸이키델릭한 컬러와 기하학적인 배치로 재현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특유의 단체 포스터 가운데서 단연 최고다.

토르: 라그나로크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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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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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서 있는 모습 위로 홍상수의 경쾌한 필체가 새겨졌다. 함부르크에서, 강릉에서,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도 늘 외로워 보였던 주인공 영희의 마음이 겨울바다처럼 넘실댄다. 배우들 목록에 혼자 큰 글씨로 '김 민 희' 하고 덩그러니 새겨진 것도 참 좋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곧 김민희니까.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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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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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 감독, 문소리 각본, 문소리 주연의 영화다. 포스터에도 문소리만 있다. 티저포스터에서 문소리는 한 손은 트로피를, 한 손은 새빨간 드레스를 붙든 채 달리고 있다. 물론, 킬힐도 함께. 일견 화려한 듯 보이는 여배우가 한국이라는 레이스를 달리기 위해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일들을 감수해야 하는지 확연히 보여준다. 화창하게 웃으며 쉬고 있는 메인포스터도 예뻤다.

여배우는 오늘도

감독 문소리

출연 문소리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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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Mau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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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의 한국판 포스터 중에 좋았던 걸 떠올려보는데, 답이 곧장 나왔다. <내 사랑> 티저포스터다. 다리가 불편한 모드(샐리 호킨스)를 위해 에버렛(에단 호크)이 수레를 태워주며 서로 가까워지는 순간을 담은 스틸컷 위에, 모드 루이스가 실제 그렸던 그림의 조각조각을 배치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 위로 빨간 지붕의 집, 폴짝 뛰는 강아지, 앙상한 나무 위에 남아 있는 벚꽃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모드가 갈대밭에 누워 있는 또 다른 포스터도 예쁘다. 나뭇가지에 걸린 고양이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사랑

감독 에이슬링 월쉬

출연 에단 호크, 샐리 호킨스

개봉 2016 아일랜드,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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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에이트
Ocean'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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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 발표된 '오션스' 여성판 <오션스 에이트> 티저 포스터. 데이빗 린치의 <트윈 픽스>가 떠오르는 새빨간 커튼 사이사이로 샌드라 불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리아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주인공들이 줄지어 선 모습만 봤는데도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또 한번 껑충 뛰어오른다.

오션스 에이트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아나, 헬레나 본햄 카터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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