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탤런트

배우의 꿈! 이제 본스타 안양평촌연기학원과 함께하세요.
나도 할 수 있다! 는 열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오십시오.
본스타 안양평촌연기학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신과함께>, <1987>, <강철비> 겹치기 출연 배우들의 극과 극 얼굴

Tae쌤님 | 2018.01.02 10:55 | 조회 235
<1987>까지 개봉하면서, 연말 극장가는 한국 영화 빅3 구도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충무로에서 다작 좀 한다는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찾아보니 세 영화에 겹치기 출연한 배우들이 꽤 많았습니다. 혹시 '지겹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나 이들이 맡은 캐릭터가 워낙 극과 극이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빅3 영화 속 겹치기 출연 배우들의 극과 극 얼굴들을 살펴봅니다.

하정우 VS 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 <1987>

<신과함께>
저승차사 강림 역
vs
<1987>
정의로운 최 검사 역

연말 흥행 빅 매치 두 영화에서 각각 주연을 맡은 하정우. <신과함께 -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의 저승차사 강림, <1987>의 최 검사를 맡았습니다. 일단 법조계(?)와 연이 깊은 건 비슷합니다. <신과함께>에선 저승에서 망자 '자홍'이 일곱 지옥을 무사통과하도록 돕는 변호를, <1987>에선 박종철 화장 동의서에 날인을 거부하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수사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직답게 슈트도 장착. 어쨌든 둘 다 다행히(?) 선한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두 캐릭터, 비슷해 보인다고요? <신과함께>에서는 영화 시작과 동시에 육개장을 먹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1987> 최 검사는 짜장면을 눈앞에 두고도 못 먹습니다. 봐도 봐도 중독성 있는 하정우의 먹방 중인 얼굴과 먹방을 보여줄 듯하다 끝내 안 보여 주는 얼굴, 극과 극이 아닐런지.


조우진 VS 조우진
                                                     
                                                     
<강철비>, <1987>

<강철비>
냉혈 암살 요원 최명록 역
vs
<1987>
소시민 박종철 삼촌 역

올해의 다작 배우 조우진은 선역과 악역 어디 한 군데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습니다. 지금 극장에 가면 그의 악역 연기와 선한 연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요. <강철비>에서 영화의 긴장감이 느슨해질 때마다 철우(정우성)의 목숨을 노리는 북한 암살 요원을 맡았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감정따윈 읽을 수 없죠. 무려 정우성과의 투샷인데도 그를 능가하는 섹시한 눈빛과 액션으로 등장 신마다 시선 강탈이었습니다. <강철비>의 힘주었던 눈빛을 털어내고, <1987>에서는 고요한 슬픔, 분노를 담은 눈빛으로 변신했습니다. 공권력에 희생당했던 서민들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의성 VS 김의성
                                                     
                                                     
<1987>, <강철비>

<1987>
재야인사 이부영 역
vs
<강철비>
보수 성향 현직 대통령 이의성 역

김의성이 맡은 캐릭터는 정치적 성향이 다릅니다. <1987>에서는 실존 인물이었던 이부영을 연기했는데요. 해직기자 출신 재야인사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밖에 있는 김정남에게 비밀리에 서신을 보내며,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1987>에서 공권력에 저항하는 인물이었다면, <강철비>에선 공권력의 정점 대통령으로 등장합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직 대통령으로, 북한의 선전포고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 선제공격을 지지하는 등 보수 성향을 띠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경영 VS 이경영
                                                     
                                                     
<강철비>, <신과함께>(웹툰 이미지)

<강철비>
진보 성향 차기 대통령 김경영 역
vs
<신과함께>
스쳐 지나가는 오관 대왕 역

<신과함께>에서 이경영의 등장을 단번에 알아본 분 계신가요? 불의 지옥의 오관 대왕이 바로 이경영이었습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라 에디터처럼 발견하지 못한 관객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강철비>에선 이의성(김의성)과 의견 대립하는 차기 대통령 김경영을 맡았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 핵폭탄을 반대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이의성과 끊임없이 신경전을 펼칩니다. 이경영은 두 영화를 통해 지극히 판타지적 얼굴과 현실적 얼굴을 오갑니다. 그러나 둘 다 왕(?)인 건 비슷하네요.


오달수 VS 오달수
                                                     
                                                     

<신과함께>
지옥 보내려 안달난(?) 판관 1 역
vs
<1987>
양심 있는 언론인 사회부장 역

<신과함께>에서 오달수는 등장인물 모두가 망자 자홍의 선함에 감복할 때마다 딴죽 걸며 임원희와 함께 개그 콤비로 활약했습니다. 매 지옥마다 자홍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하는 모습이 자홍을 지옥 보내려 안달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좀 귀엽습니다. 반면 <1987>에서는 웃음기 쏙 뺀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지침을 어기고 박종철 사망사건을 최초 보도한 일간지의 사회부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뺀질거림이 다분했던 <신과함께>와 달리 우직하고 양심 있는 캐릭터였죠. 천만 요정 오달수가 강림한 두 영화 중 과연 천만 달성작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신과함께-죄와 벌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개봉 2017 대한민국

상세보기
1987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개봉 2017 대한민국

상세보기
강철비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개봉 2017 한국

상세보기
twitt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