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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예술을 피워낸 여성 화가들의 영화 7편

Tae쌤님 | 2017.11.13 11:28 | 조회 547
잊을 만하면 한번씩 개봉하는 여성 화가를 다룬 영화!
최근 개봉한 <파울라>를 보며 떠올린 여성 화가 영화들,
어떤 작품이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파울라>
감독 크리스찬 슈뵈초브 출연 카를라 주리 제작연도 2016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무균실(?)에 갇혀 리플리컨트의 조작된 기억을 만드는 아나 스텔리네 박사를 연기했던 배우죠! 카를라 주리가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를 연기합니다꾸밈없고 무구한 캐릭터가 파울라 역에 마침맞습니다. 파울라가 활동을 시작한 1890년대 말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편견이 만연한 시대였습니다. 파울라는 주변의 비웃음을 무시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합니다. 여성의 운명과 모성을 단순한 선과 색채로 표현한 그의 작품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이는 단 한 사람, 그의 남편이 되는 오토 모더존이었습니다. 영화를 스쳐가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화가 폴 세잔, 조각가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도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여성 예술가가 성장하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남성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한 시대였음을 드러내는 장면들은 못내 씁쓸하기도 합니다.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사진과 그의 작품들.
파울라

감독 크리스찬 슈뵈초브

출연 카를라 주리

개봉 2016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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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감독 에이슬링 월쉬 출연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제작연도 2016

관절염으로 인해 체격이 뒤틀렸으나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모드(샐리 호킨스)는 무뚝뚝한 에버렛(에단 호크)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에버렛과 모드는 데면데면 지내면서도 은근하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평생을 함께합니다. 모드의 온화한 소통의 방식은 차가운 에버렛의 마음뿐만 아니라 우울한 자신의 과거와 세상까지 따스한 기운으로 물들입니다. <내 사랑>은 따뜻한 멜로드라마이면서도 모드 루이스를 누군가의 여인이 아닌, 재능 있는 화가이자 삶의 주체로 묘사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드 루이스의 사진과 그의 작품들.
내 사랑

감독 에이슬링 월쉬

출연 에단 호크, 샐리 호킨스

개봉 2016 아일랜드,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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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이즈>
감독 팀 버튼 출연 에이미 아담스, 크리스토프 왈츠 제작연도 2014

이혼 뒤 싱글맘으로 사는 마가렛(에이미 아담스)은 부동산업자 월터와 재혼합니다. 월터는 화가 행세를 하며 마가렛의 작품을 시장에 내다 팝니다. 마가렛은 월터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호의호식하지만 못내 마음 불편해하다 결국 월터의 곁을 떠납니다. 마가렛과 월터의 지난한 법정 싸움과는 별개로 월터가 단 하나뿐인 실사 명화가 아닌, 프린트한 포스터를 판매해 미국 대중미술계에 혁신을 일으킨 실화는 흥미롭습니다. 30년간 남편의 이름 뒤에 숨어야 했던 여성 화가 마가렛의 사연은 짠하기 그지없습니다.

                                                     
                                                     
에이미 아담스와 실제 마가렛 킨 그리고 빅 아이즈 시리즈 중 한 편.
빅 아이즈

감독 팀 버튼

출연 크리스토프 왈츠, 에이미 아담스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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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제작연도 2008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잇는 세라핀(욜랭드 모로)은 돈을 버는 족족 그림 재료를 사다 그림을 그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세라핀을 멀리합니다. 어느 날, 저명한 미술 평론가인 빌헬름(울리히 터커)이 상리스에 휴가를 오고, 세라핀은 그의 시중을 들게 됩니다. 빌헬름은 우연히 세라핀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의 재능을 높이 사 세라핀을 후원하게 됩니다. 세라핀은 돈 걱정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지만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두 사람은 갈라집니다. 실제로는 세라핀이 정신병원에 수감돼 죽은 뒤 빌헬름이 세라핀의 그림을 찾아내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세라핀의 화풍은 과감하고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총천연색의 색감은 성당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동안 보았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라핀 루이의 사진과 그의 작품들.
세라핀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욜랜드 모로, 울리히 터커

개봉 2008 프랑스,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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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감독 줄리 테이머 출연 셀마 헤이엑, 알프리드 몰리나 제작연도 2002

프리다 칼로에 관한 영화가 여러 편이 있지만 역시 셀마 헤이엑이 출연한 작품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프리다가 당하는 어마어마한 사고도 급작스럽지만 손만 움직여 그린 그림을 디에고에게 밀어붙이는 패기도 굉장합니다. 몇몇 장면은 마치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보는 듯 강렬한 영감을 전달합니다. 프리다 칼로의 광대한 작품 세계를 지나치게 개인의 것으로만 좁혀놓았다는 점이 아쉽지만 화가 프리다 칼로를 단숨에 이해하기에는 몹시 그럴싸합니다. 소아마비에서부터 교통사고, 유산과 불임, 죽음을 야기한 폐렴 등 평생을 고통스러운 육체에 갇혀 살았던 그의 예술적 열망과 분노는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표현으로 두드러집니다. 

                                                     
                                                     
프리다 칼로의 사진과 그의 자화상.
프리다

감독 줄리 테이머

출연 셀마 헤이엑, 알프리드 몰리나, 발레리아 골리노, 미아 마에스트로, 로저 리스

개봉 2002 미국,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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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
감독 브루노 누이땅 출연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빠르디유 제작연도 1988

                                                     
                                                     
<까미유 끌로델>(1988)

화가는 아니고 조각가이지만 비슷한 작업물을 내놓는 여성 예술가라는 점에서 포함해볼 만합니다.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을 알린 작품으로는 브루노 누이땅 버전의 <까미유 끌로델>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까미유 끌로델은 스무살에 마흔이 넘은 스승 오귀스트 로댕과 사랑에 빠졌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여성이란 이유로 로댕의 그늘에 가려져 비참한 삶을 살았던 비운의 예술가입니다. 조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로댕의 제자로 있었기에 초반에는 로댕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점차 자신만의 관념적이고 상징적인 구성을 갖추게 됩니다. 로댕과 헤어진 뒤 조각에 몰두했으나 정신병으로 정신병원에 갇힌 뒤 아무도 끌로델을 찾지 않아 그곳에서 30여년을 보내다 죽었습니다.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한 브루노 뒤몽의 <까미유 끌로델>(2013) 1915년 정신병원에 수감된 이후 끌로델이 고독을 느끼며 죽어가기까지의 30년을 다룹니다. 로댕과의 관계보다 끌로델의 정신적 고독에 주목해 차갑고 단조로운 톤으로 연출했습니다. 

                                                     
                                                     
                                                     
까미유 끌로델의 사진과 그의 작품.
까미유 끌로델

감독 브뤼노 뉘탕

출연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빠르디유

개봉 1988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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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 끌로델

감독 브루노 뒤몽

출연 줄리엣 비노쉬, 장 뤽 뱅상

개봉 2013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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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혼>
감독 황 수친 출연 공리 제작연도 1993

                                                     
                                                     
                                                     
                                                     
<화혼>

모자장수의 딸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던 옥청(공리)은 외삼촌에 의해 포주 이춘원에게 팔려 창기가 되고 옥량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옥량이 첫 손님을 받기 전 포주는 피임을 위해 옥량에게 약을 먹이고, 그로 인해 옥량은 임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뜻밖에도 옥량의 첫 손님인 반찬화는 지성을 갖춘 사람이었고 옥량은 반찬화의 후처로 들어가 그의 성을 따릅니다. 얼마 뒤 반찬화는 혁명을 위해 옥량의 곁을 떠나고 옥량은 반찬화의 친구이자 화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림을 배웁니다. 훗날 반찬화가 돌아왔지만 이미 불임인 옥량은 그와 아이를 낳을 수 없음을 비관해 파리로 유학을 가 화가로 대성합니다. 비루한 삶을 딛고 성공한 여성 화가의 파란만장한 삶이 벅차게 묘사된 작품입니다. 옥량이 소녀이던 시절부터 나이 든 교수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모두 연기하는 공리의 연기 스펙트럼도 놀랍습니다.

                                                     
                                                     
반옥량의 사진과 그의 자화상.
                                                     
                                                     
반옥량의 작품들.
화혼

감독

출연 공리

개봉 1993 중국, 대만,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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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가들의 흔적을 쫓다 보니 그들의 고통스러웠을 삶이 눈에 밟힙니다.
예술은 고통을 먹고 자라나는 것일까요.
발산하는 재능과 시대의 억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다 스러져간 여성 예술가들을 애도합니다.
소개된 영화 외 여성 화가들을 조명한 또 다른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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