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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부라(Suburra) 피도 눈물도 없는 배신의 세계

Tae쌤님 | 2017.10.09 11:06 | 조회 598
                


밑도 끝도 없는 구정물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를 보았다. 재미 여부를 떠나서 보고 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넷플릭스 신작 ‘수부라(Suburra)’.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바티칸과 정치인, 마피아의 혼란스러운 관계와 2세대들의 이야기로 살벌한 막장을 경험할 수 있다.
‘수부라’를 보기 전, 이탈리아 버전의 나르코스 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다. 한드에서 익숙한 가부장적인 문화를 토대로 정경유착, 사랑과 전쟁, 우정과 배신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배신의 세계는 혀를 내두를 정도. 비록 육성은 아니지만 속으로 욕하면서 보게 되는 막장 드라마의 마력이 .....


                                                     
                                                     


일단 복잡한(?)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드라마는 (아마도) 로마의 혼탁한 정세를 이겨내지 못한 시장이 사임을 선언하면서 시작한다. 20일 후면 시장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숨은 실력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현재의 시장이 물러나기 전에 막대한 이익이 걸린 개발 사업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것.

등장인물 1 사무라이 - 늙은 여우 같은 자칭 로마의 지배자. 사람과 상황을 이용할 줄 아는 냉혹하고 교활한 인물. 마피아가 배후에 있는 사업을 위해 인정사정 없이 매달린다.
등장인물 2 사라 - 바티칸 운영위원회(?)의 유일한 비종교인으로 사업 수완이 좋고 욕심이 많다. 망해가는 남편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땅을 차지하려 한다.
등장인물 3 치날리아 - 패배한 이상주의자로 불리는 시의원. 사무라이를 알게 된 후 그동안 실현하지 못했던 야망의 본능을 깨달아가며 타락한다. (사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경쟁하 듯 타락의 길로....)

정치, 종교, 마피아를 대표하는 세 인물과 지역 범죄 조직이 개발 사업에 얽혀들며 20일 동안 전쟁 같은 드라마가 이어진다.

                                                     
                                                     


여기서 등장하는 세 젊은이!

이를 악물고 가장 욕하면서 본 기회주의자 가브리엘레. 경찰 아버지의 바람대로 경찰의 꿈을 키워온 그는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최악의 쓰레기 캐릭터임ㅋㅋㅋㅋㅋ 딱히 경찰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마지못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척!, 몰래 이것저것 나쁜 짓을 다 한다. 거기다 의리라고는 1도 없으며 오직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뉘우침의 기색도 없다. 그의 이기적인 행동은 마지막까지 변함없다.
그에 비해 범죄 조직의 2세대 스파디노와 아우렐리아노는 거칠긴 해도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추기경을 위한 특별한 파티에 필요한 마약을 구하려던 가브리엘레를 계기로 만나게 된 세 사람. 그들은 과다 복용과 갑작스러운 체위 운동(?)으로 실신한 추기경을 협박해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뭉치게 된다. 때마침 세 사람은 그들의 아버지와 가족에게 시달리는 일상에서 벗어날 기회가 필요했다.
특히 가브리엘레는 사무라이에게 날강도 수준의 빚 갚음을 강요당하고 있어 더욱 절실했는데, 미처 두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그의 사정은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수부라’는 크게는 사무라이의 로마 땅 갈취 프로젝트, 좀 더 들어가면 각각의 이유로 집에서 인정받지 못한 세 젊은이가 사무라이가 얽힌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이들이 검은 비즈니스에 개입하는 저마다의 과정을 보노라면 가족끼리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글이 따로 없다.

어쨌든 에피소드마다 쉬는 타이밍 없이 어찌나 극적인 사건으로 전개되는지 몰아보면 피로감이 쌓일 수도 있다.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님. 다만 드라마틱한 전개를 강조한 이야기 구조에 지친다는 거.. 모든 에피소드가 어떤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하고, 매번 하루 전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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