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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마동석 같은 실화 기반 영화 속 형사 캐릭터들

Tae쌤님 | 2017.10.20 10:38 | 조회 310
                        

'한국형 히어로'의 등장, <범죄도시>를 본 관객들의 평가랍니다. 극중 마석도 형사 역을 맡은 마동석은 특유의 웅장한(ㅋㅋㅋ) 근육과 시민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씨를 특유의 캐릭터로 완성시켰습니다. 사실 <범죄도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마석도 같은 인물이 잘 아우러져 관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죠. <범죄도시> 같은 실화 영화 속의 형사들, 또 누가 있을까요? 유형별로 분류해봤습니다.

범죄도시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개봉 2017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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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형' <범죄도시> 마석도

<범죄도시>는 2004년 '왕건이파',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두 사건을 하나의 영화로 만들면서 많은 부분이 각색을 거쳐 창작됐고,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 형사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화 바탕인 만큼 당시 형사들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열혈형'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영웅형'에 가깝죠. 어마무시한 인상과 육체 능력, 서글서글한 친화력, 범죄 조직을 소탕하려는 정의감까지. 이 시대가 꿈꾸는 영웅 그 자체가 아닐까요? 물론 범죄자들에게 얻어먹고 '룸'을 다니는 등 모범적인 형사랑은 거리가 멀지만요.

                

유사 인물: <베테랑> 서도철

<범죄도시>를 본 몇몇 관객들은 "광역수사대에 서도철이 있다면 금천구엔 마석도가 있다"고 말했답니다. 서도철(황정민)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와 광역수사대의 맞대결을 그린 <베테랑>의 주인공이죠. 이 영화는 'SK 최철원씨 맷값 폭행 사건'이나 '한화 김승연 회장 아들 대신 보복 폭행' 등 몇몇 실제 범죄들을 반영해 현실적인 '갑질'을 보여주는데요, 그 '갑질'을 해결하는 서도철은 <범죄도시> 마석도처럼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이죠. 서도철이 조태오에게 갑질의 대가를 안겨주는 전개는 관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고, <베테랑>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베테랑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개봉 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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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형' <극비수사> 공길용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정효주 유괴사건'을 담은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공길용씨를 직접 만나 자문을 구했죠. 그 결과 <극비수사>는 유례없이 현실적인 형사 캐릭터 공길용(김윤석)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공길용 형사는 아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과 경찰이란 기관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한계, 그래서 끊임없이 고민에 빠지는 '보통 사람'을 충실히 보여줍니다. 역술인인 김중산 도사(유해진)와 함께 끝내 사건을 해결할 때, 관객이 받는 감동이 남다른 이유는 그 때문이죠.

극비수사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 유해진

개봉 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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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박두만(송강호), 서태윤(김상경)
유사 인물: <살인의 추억> 박두만, 서태윤

공길용 이상으로 현실적인 형사 캐릭터라면 <살인의 추억>의 두 주인공 아닐까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은 픽션을 가미했지만 사회상이나 각 인물들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서태윤 형사는 4년제 대학 출신 엘리트에 일상생활이 거의 안 나와 그나마 영화 속 인물 같지만, 박두만 형사는 동거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묘사와 송강호 특유의 생활연기가 결합돼 '흔남'의 느낌을 주죠. 물론 영화 전반에 흐르는 형사들의 고군분투와 그럼에도 결국 패배감에 빠지는 결말이야말로 '노력형'에 들어갈 만합니다.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네이버 영화에서 서비스하는 자막 들어간 유일한 한국영화 스틸컷이 아닐까요?
살인의 추억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김상경

개봉 200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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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형' <재심> 백철기
                        
(왼쪽) 백철기를 연기한 한재영.

<공공의 적> 강철중(설경구)이 인상적인 데뷔를 한 이후, 범죄 영화 속 형사들의 폭력적인 이면은 흔하게 나왔죠. 하지만 이 영화처럼 관객을 분노하게 한 형사가 있을까요?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 과정을 그린 <재심>에는 백철기(한재영)라는 악질 형사가 나옵니다. 심증으로 용의자를 지목한 후 폭력으로 자백시켰던 당시 수사기관을 반영했죠. <강남 1970>, <검사외전> 등에서 활약한 한재영은 백철기 형사의 악랄한 면을 제대로 표현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죠. 에디터는 이 영화 배경이 '고작' 17년 전이란 사실이 제일 무서웠답니다.

재심

감독 김태윤

출연 정우, 강하늘, 김해숙

개봉 201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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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인물: <변호인> 차동영

일반적인 형사는 아니지만 이 유형에 딱 맞는 인물은 <변호인>의 공안 책임자 차동영 경감(곽도원)입니다. 1981년 '부림사건'을 그린 이 영화에서 차동영은 대학생들을 고문해 공산주의자로 조작합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나름의 신념(?)은 이 캐릭터가 가장 위험한 이유죠. 곽도원은 연기를 위해 이근안이란 前 경찰이자 고문기술자를 연구했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신념을 향한 믿음과 온갖 악행이 결합돼 소름 끼치는 '현실 악역'을 보여줬죠. 아참, 이근안 형사는 <남영동 1985>에서 이경영이 연기한 이두한 역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함께 보면 더욱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변호인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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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1985> 이두한 역의 이경영

'무능형' <추격자> 형사들
                        
(왼쪽부터) 강 형사 역의 송요셉, 지영민 역의 하정우, 오 형사 역의 박효주.

때로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위해 형사들을 이야기 언저리로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격자>가 대표적이죠. 전직 형사인 엄중호(김윤석)가 연쇄살인 용의자 지영민(하정우)을 경찰에게 넘깁니다. 이후 경찰은 실종자들의 시신도 찾지 못하고 헛발질만 계속하죠. 형사 한 명 한 명은 유능할지라도 '경찰'이란 시스템의 맹점을 비판적으로 그린 것이죠. 그럼에도 이 형사(정인기)나 오 형사(박효주), 기동수사대장(최정우) 등 인물 한 명 한 명을 배우들이 제대로 연기해 무척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추격자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개봉 200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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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실화행' <강철중: 공공의 적 1-1> 강철중

'없으면 섭한데 실화가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개봉 후 실화가 된(???) <강철중: 공공의 적 1-1>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 2008년, 부산의 '광안칠성파'는 주먹 잘 쓰는 10대 청소년들을 영입했다가 적발돼 영화 속 '조폭 양성소'를 몸소 입증했죠. 앞뒤가 바뀐 '실화 기반 영화'지만 형사 캐릭터에서 빠질 수 없는 강철중이니 에디터 마음대로(ㅋㅋㅋ) 추가합니다. 그는 홀로 어머니와 외동딸을 부양하다보니 그야말로 생계형 경찰인데요, 뒷돈을 받기도 하고 사고도 치지만 결국 악당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나쁜데 좋은 형사' 캐릭터의 원조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 정재영

개봉 200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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