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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인생작 될듯"..'꼰대인턴' 6.5%를 넘어설 무기

솔 이님 | 2020.05.22 10:58 | 조회 80

방송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꼰대인턴'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신소라 극본, 남성우 연출)의 첫 방송은 4.4%6.5% 시청률을 기록, 안방극장에 등장하자마자 수목드라마를 평정했다. 특히 이는 올해 MBC가 방영했던 드라마들 중 최고 기록. '그 남자의 기억법'이 최고 5.4%를 기록하고 평균 3%대 시청률을 남겼고,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이 최고 5.1%, 평균 4%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을 봤을 때, 첫 방송부터 6%를 넘긴 '꼰대인턴'MBC드라마의 희망이나 다름이 없는 셈.

'꼰대인턴'은 첫 방송부터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끌었다.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만나게 되는 남자 가열찬(박해진)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담아냈다. 과거 어리바리 인턴이던 가열찬과 그의 모든 것을 못마땅해 하던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김응수)의 악연과, 5년 뒤 경쟁사에서 승승장구하는 가열찬과 시니어 인턴으로 등장한 이만식의 모습이 교차하며 파격적인 웃음을 자아낸 것.

이날 방송에서 가열찬은 옹골식품의 마케팅팀 인턴으로 들어가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 밑에서 복사, 커피 심부름, 만식 아들의 숙제까지 대신하며 잡일을 하면서도 구박까지 받았고, 여기에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말어"라는 말로 깔아뭉개지기까지 했다. 이만식은 보는 이들의 공분을 일으키는 직장 내 갑질 부장 그 자체로, 가열찬의 눈물 나고 짠내 나는 오피스 라이프를 보여준 예시가 됐다.

급기야 가열찬은 이만식의 지시로 옹골식품과 소송에서 진 소머리국밥집 사장을 만나러 가고, 그곳에서 소머리국밥집 사장의 자살시도를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만식은 모든 책임을 열찬에게 떠넘기며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이 사건 이후 복귀한 열찬을 지독하게 괴롭히기 시작하며 끝내 설움이 폭발했다. "나한테 왜 이러냐"는 말과 함께 회사를 그만둔 가열찬은 5년 뒤 화려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나타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5년 후 전세는 완전히 역전됐다. 준수식품을 구한 '핫닭면' 개발로 마케팅영업팀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가열찬은 인턴 시절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것.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탁정은(박아인)을 비롯한 팀원들의 찬앙 속에 스마트한 회식, 6시 칼퇴근으로 직원들이 '저녁이 있는 삶'까지 지켜준 그는 완벽한 하루를 마감했다. 반면 이만식은 승진에서 탈락하고, 물류창고로 좌천되자 평생을 몸바친 회사에서 홧김에 퇴사하고,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녹록치 않은 세상의 현실을 실감했다.

한편 '채식핫닭면'을 개발하며 인도시장에 진출한 열찬은 인도CF 모델로도 등장하며 남궁표 회장(고인범)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지만, 아들인 남궁준수(박기웅)는 가열찬에게 라이벌의식을 느끼며 가열찬을 위기에 빠뜨릴 궁리만 했다. 여기에 방송 말미 마케팅영업팀에 신입인턴 이태리(한지은)와 주윤수(노종현)가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가열찬을 괴롭혔던 꼰대부장 이만식이 시니어 인턴으로 등장하며 가열찬을 경악하게 만든 바. 갑을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채 재회한 이들이 어떤 미래를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꼰대인턴''박해진의 인생작 각'이라는 평까지 들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한 박해진의 신작으로도 관심을 받은 것. 다소 풀어진 모습으로 어리바리한 인턴을 표현하고, 인도 CF에 등장해 춤까지 춘 박해진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배꼽을 잡았다. 남성우 PD"박해진 씨의 CF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었다. 가열찬의 성공을 표현하는 장면이라 힘을 냈고, 수염 등 외관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해진 씨가 많이 냈다. 춤도 그렇게 잘 출 줄 몰랐는데, 잘 소화해줘서 좋은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박해진 씨 본인이 신이 나서 촬영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현장에서 분위기를 가장 편하게 해주고 있고, 본인도 편한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 얘기도 잘 통해서 소통을 하며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박해진이 보여줄 코믹한 모습들은 중심이 될 예정.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온 김응수와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바. PD"앞으로는 박해진-김응수 케미를 기대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브로맨스가 점점 생겨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한지은도 나오는 신마다 정말 깜짝 놀라게 나올 예정이다. 과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 친구가 실제로도 통통 튀기 때문에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 알 것 같고, 그 방향으로 저희 드라마도 나아갈 것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해 앞으로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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