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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 지키기 위해 잠적➝짧아진 머리로 재회[종합]

채은님 | 2021.10.04 10:49 | 조회 155

'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 지키기 위해 잠적➝짧아진 머리로 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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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이 서로를 모르던 때로 돌아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재회한 두 사람은 애틋한 분위기로 애절함을 더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박홍수) 10회에서 강재(류준열 분)의 변화가 그려졌다. 부정(전도연 분)과 연락도 끊고 잠적한 그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강재는 종훈(류지훈 분)의 연락을 피했다. 그가 의뢰한 부정의 뒷조사는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 그러자 종훈은 다급한 마음에 딱이(유수빈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딱이는 “형한테 일도 받아서 하는데 왜 피하겠어요”라고 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에 강재에게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정우(나현우 분)로 인해 시간을 너무 끌어서 이번 부정의 일을 무산시킬 것 같다고도 했다. 강재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종훈을 찾았다. 하지만 종훈은 상상치도 못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부정과 강재가 만났던 그 날, 모텔 앞에서 찍힌 사진들이었다.

종훈은 없던 일로 하는 대신 부정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재는 부정을 지키기 위해 그의 거래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강재는 부정에게 전하지 못한 답장과 그동안 주고받은 대화를 모조리 지웠다. “저는 여전히, 아주 딱 엉망입니다”라는 내레이션에는 그의 복잡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어 “아주 오랜만에 아무 이유 없이 돈이 아닌 어떤 것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작고 이상한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 처음 만나는 세상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라며 부정을 통해 느낀 낯선 감정과 자신의 변화를 돌이켜도 봤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습니다”라는 한 마디가 슬프고 허무한 심경을 대변했다.

그리고 얼마쯤 시간이 흘렀다. 어느덧 부정과 강재는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의 존재를 지워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와 강재의 짧아진 머리카락, 그것 말고는 그리 다를 것 없는 날들이었다. 부정도 여전히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팀장의 연락을 받고 지나(이세나 분)가 아닌 또 다른 VIP 고객의 별장 파티 준비를 돕게 됐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창밖 저수지 풍경을 보고는 갑자기 택시를 멈춰 세운 부정. 하지만 그가 나쁜 생각을 했다고 의심한 택시 기사의 신고로 부정은 파출소로 소환되기에 이르렀다.

부정과 강재는 서로를 모르던 때로 돌아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은 부정은 다급한 마음에 강재에게 ‘지인 대행’ 예약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케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종훈은 강재와의 약속과 달리 여전히 ‘안실장’을 통해 부정의 뒤를 밟고 있다.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강재가 부정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들 관계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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