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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유제니 여자독백

채은님 | 2021.05.28 11:05 | 조회 233

 

<펜트하우스> 유제니

 

내가 한건데? 언제까지 숨길 작정이었어? 딸한테 말 못 할 만큼 쪽팔리면 그딴 일을 왜 해? 그럴거면 당장 때려치워,. 뭐가 미안한데? 도둑질 했어? 누구 때려서 돈 받았어? 근데 왜 숨기냐고. 물기 바짝 안 말리면 냄새 나. 고객 관리 제대로 못하면 손님들 다 떨어져 나간다고. 그럼 우리 뭐 먹고 살아. 로나 그렇게 되고 창피한 것도 무서운 것도 없어졌어. 애들이 놀리는건 겁도 안 나고 서울대 못 가도 상관없어. 내가 무서운 건 옆에 있던 누군가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 아빠도 없는데 우리끼리 의지하고 살아야지. 빌어먹은 비밀 같은 건 왜 만들어 내가 엄마 딸인데 엄마 직업을 민혁이 같은 새끼한테 들어야 돼? 욕실에 물 받아놨으니까 준비해서 들어와. 얼마나 재능 층인지 실력이나 좀 보게, 바나나 우유도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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