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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인극] 두번째 스무살

스타니영님 | 2019.07.04 11:28 | 조회 229





현석 웬일이야?

노라 어제 와서 일 도와주기로 해놓고는 내가 깜빡했잖아.

현석 어제였잖아.

노라 ?

현석 왜 네 맘대로 아무 때나 오냐고안보여?

노라 오늘 친구들하고 파티 있어.

노라 파티?

현석 내가 한동안 아주 쓸 때 없는 일에 시간 쓰고 에너지 낭비하느라 못 챙겼거든내 진짜 친구들.

노라 그랬구나미안일 할 줄 알고.

현석 일하는 거 아닌 줄 알았으면 가라그리고 여긴 다시 안 와도 돼아니 올 필요 없어이제.

노라 오지 말라고?

현석 너 정말 내 일이 네 도움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던 거냐?

노라 네가 도와 달라고 했잖아.

현석 네 시한부라서 몇 달 후에 죽을 줄 알고 도와준 거야네 남편 몰래 학교 다니게 해줄려고.

근데 너 시한부 아니라며학교 다니는 것도 이미 들켰고말귀 못 알아 들어불쌍해서 도와준 거라고.

노라 불쌍해서 라고?

현석 다른 말로 동정심이라고 하지안 죽는 줄 알았으면 절대 안했을 쇼.

노라 ...현석.

현석 알아들었으면 이제 가라.

노라 현석아..

현석 교수님!

노라 ?

현석 강의실에서 보는 것 말고 아는 척하지 말라고 이젠.

노라 말도 안돼아무리 시한부로 잘 못 알았었다고 해도 이러는 게 어딨어?

다시 만나서 너랑 나랑 보낸 시간들이 있는데친군데우리 화해했잖아?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돼.

현석 널 내가 왜 이해 시켜야 되냐나는 너 이해되는 줄 알아?

노라 너 정말.,

현석 내가 미쳤다 싶거든안 죽는 것도 모르고 너 같은 애한테 시간 쓰고 에너지 쓰고 아까워 미치겠으니까.

가라고 네 소중한 집으로네 남편한테 가라고 더는 너 보고 싶지 않으니까!

노라 야 차현석.

현석 가랬잖아.

노라 네가 뭔 대 오라가라야너 정말 웃긴다 너.

현석 ?

노라 동정이었다고누가 그러랬는데내가 너한테 남편 몰래 학교 다니게 해달라고 했어?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고 난리야.

현석 ?

노라 그래고등학교 때 소심하고 쪼잔한게 어디 가겠어차현석이 차현석이지.

현석 !

노라 나도 너 필요 없어다시 만났을 때 나 너 진짜 싫었거든.

네 수업도 듣기 싫었어취소하랬다 다시 들으랬다 남편얘기 묻는 것도 싫었고.

영화관도 해강예고도 다 억지로 끌려 다닌 거야하나라도 내가 해달란 것 있었니?

혼자 착각하고 혼자 쇼하고 혼자 화내고진짜 지랄하고 있어!

현석 지랄칠칠맞게 수첩 떨어뜨린 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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