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오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 짐을 싸들고 온 적도 있어요. 

한밤중에, 2시나 됐을까? 막차도 끊긴 지 한참 지난 시간에요. 

엄마한테 암말 안했지만. 나, 그때 임신 중이었어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싱크대에다 토했어요. 

후유오는 뭐 먹을 걸 사온다며 밖으로 나갔어요. 

걔가 뭘 사왔을 것 같아요? 레몬 10개. 레몬쥬스를 만들어 줬어요. 

후유오는 내가 원하는 걸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 아인, 이상하게 감이 빨랐잖아요. 

나, 배가 불러오고, 누가 봐도 임신했다는 걸 알기 전에 딱 한 번, 엄마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왔었잖아요? 근데 엄만, 내가 현관에서 구두를 벗기도 전에 내 배를 만졌어요. 

저녁 반찬도 일부러 생선에, 고기에, 토할 것 같은 것만 사왔죠. 등을 밀어준다고 목욕탕엘 들어오질 않나.. 

집을 나설 때, 엄마는, 뱃속에서 나온 건 다시 집어넣을 수 없다고 했던 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엄만 알고 있었어요. 엄만 알고 있었어요.

#본스타안양 #안양연기학원 #안양보컬학원 #안양연기입시학원 #안양실용음악학원 #의왕연기학원 #의왕보컬학원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기획사오디션 #뮤지컬 #뮤지컬학원 #연기학원 #본스타안양연기학원 #뮤지컬입시학원 #안양뮤지컬학원 #평촌연기학원 #본스타연기학원 #금정연기학원 #군포연기학원 #안산연기학원 #산본연기학원 #시흥연기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