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다 꾸렸어요? 뭐가 당신을 붙드는지 알겠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좀 억눌러보세요. 당신은 지금 취했어요. 정신차려요. 

홀딱 반했군요. 그 시골 처녀의 사랑이요? 어쩜 당신은 그렇게도 자기를 몰라요! 당신들은 오늘 계획적으로 날 괴롭히려는 거군요!

어떻게 내 눈앞에서 거리낌 없이 다른 여자 얘기를 할 수 있어요? (그를 껴안고 키스한다) 아름다운 보리스.. 

당신은 내 인생 마지막 페이지예요! 나의 기쁨, 내 사랑, 내 행복이에요. 만약에 당신이 딱 한 시간이라도 날 버린다면 난 정신이 나가버릴거예요.

위대한 당신은 내 주인이에요. (웃는다) 당신은 내 거예요. 이 이마도 내거, 이 눈도 내거. 이 아름다운 머릿결도 역시 내거에요. 

당신 작품은 언제든 진실하고 단순하고, 건전한 유머로 가득 차 있어요. 당신 작품을 읽고 환희를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내 눈을 보세요. 내가 거짓말쟁이로 보이세요? 이제 아셨죠? 당신의 진짜 모습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예요. 

그러니 내 소중한 당신, 함께 떠나 주시겠어요? 날 버리진 않을거죠? 

(태도가 바뀌며) 더 묵고 싶으면 그래도 돼요. 나 먼저 갈게요. 일주일 뒤에라도 오세요. 서두를 필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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