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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 2인장면] <실종 느와르M> 이정수, 길수현

영시니슬라브스키님 | 2019.03.25 11:02 | 조회 535



영화, 드라마 남자 2인장면 <실종 느와르M> 이정수, 길수현


#10. 교도소 면회실

면회실에 앉아있는 길수현, 민트를 하나 꺼내 먹는데. 정확히 3시가 되자 교도관의 인도에 

따라 안으로 들어오는 이정수



이정수: 정확한 시간에 오셨네요.

길수현: (시계를 바라보는)


보면 이정수, 끔찍한 살인마라고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앳된 인상의 호남형이다.

길수현 앞으로 와 앉는 이정수, 계속 생긋생긋 웃는다.


길수현: (따라 웃으며) 왜 자꾸 웃지?

이정수: 신기해서요. FBI는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사람이잖아요.

길수현: 기대에 부응하면 되지. 지금까진 나쁘지 않거든. 그림도 흥미롭고.

이정수: 그죠? 어릴 때 사생대회에서 상도 많이 타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화가가 될까... 잠깐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결국 못했어요. 제가 좀 그래요. 조금씩은 다 재주가 있는데 뭐 하나 

특출난게 없어서. 공부는 좀 했어요. 아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건가?

길수현: (피식) 나에 대해서 조사를 좀 한 모양이군

이정수: 남는게 시간이거든요. 여기 있다보면 뭐가 젤 힘든 줄 아세요? 원두커피 못 마시는거랑 챔피언스리그 못 보는거에요. (신이나서) 지난 리그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잖아요!

길수현: 안타깝게도 바르샤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정수: 바르셀로나 팬이시구나.. 우린 이렇게 숙적이 되는 건가요? (웃는) 제 꿈이 뭔지 아세요? 산티아고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직접 보는 거에요.

길수현: (농담처럼) 그러기엔 너무 멀리 온 거 같은데?

이정수: (받아치며) 그런가요? 그래도 꿈은 이루어진다잖아요. 

길수현: 뭐, 이정도 몸풀기 했음 본론으로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편지엔 죽인 사람들이 더 

있다고 썼던데. 발견된 시체는 하나. 그럼 그런 상태의 사람이 더 있다는건가? 여러 사람을 

그렇게 관리하기가 쉽진 않았을텐데...

이정수: 풋, 좀 예상외네요

길수현: ...?
이정수: 그게 누구냐.. 어디에 있냐.. 왜 이제 와서 밝히려는 거냐... 그런 걸 물어볼 줄 알았는데

길수현: 처음부터 자신이 가진 패를 다 까보이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럼 재미도 없고.

이정수: 맞아요. 그래서 지금부터 천천히 하나씩 까 보이려구요. (하면서 무언가가 적힌 종이를 

쓱 내미는)

길수현: (종이를 바라보면 7개의 문장이 보인다.)


1. 흰 돈 버섯을 따라 간 여자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2. 작년 첫눈 온 날 강평항에서 도망을 가는 40대 남성을 납치했다. 

3. 날 속인 위선자의 목을 매단 후 수단을 벗겨버렸다. 

4. 술 먹고 행패부리는 신사장을 모텔에서 죽인 후 타이어 공장에 버렸다. 

5. 모텔에 숨어있는 남자를 보고 화가 나서 배달부로 위장해 들어가 죽였다. 

6. 거짓말하는 남자를 모텔에 가둬놓자 자살을 했다. 

7. 목 잘린 허수아비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었더니 검은 집의 남자가 죽어버렸다. 

이에 이정수를 쳐다보는 길수현, 이내 종이의 두를 돌려보면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 속 지옥' 

그림이 연필로 스케치 되어있다.


이정수: 단, 그냥 하면 재미없겠죠? 그래서 게임을 준비했거든요?

길수현: 게임?

이정수: (끄덕) 룰은 아주 간단해요. 제가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아오면 그가 어딨는지 

알려드릴께요.( 종이를 가리키며) 그게 힌트에요. 

길수현: 하나만 묻지.. 왜 나지?

이정수: 글쎄요.. 바르셀로나 팬이여서? 그럼 건투를 빌어요. (일어서려다) 아, 정정할 게 하나 

있다. 죽인 사람들이 아니라 죽을 사람들이 맞겠네요.

(표정 바꾸며) 발견 당시, 첫번째 피해자가 살아있었다는 걸 혹 잊으셨을까봐...

길수현: !!!

이정수: (웃으며) 그럼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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