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어요?

판사님은 측은지심도 없으세요?

아버지 폭행때문에 오갈데가 없는 아이에요. 서유리!

감히 가출팸을 찾아,가 아니라 왜 가출팸을 찾아가 먼저 아닙니까?

판사님, 이건 제가 전부터 느꼈었던건데,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왜 그렇게 소년을 미워하십니까?

왜 똑같은 말을 해도 꼭 상처를 주고, 뭐하나 잘못한거 없나 뭐 하나 꼬투리 잡을거 없나, 왜 그렇게 매번! 날이 서계신건데요?

하... 제가 자꾸 맘에 걸려서 그래요.

그 길이 아닌데 판사님이 자꾸 그길로 가시니까.

가정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요, 그 아이에서 더 자라지 않아요.

십년? 이십년? 그냥 시간만 가는겁니다.

예....그 시간에서 혼자 그 아이, 갇혀있는거라구요.

소년에게 비난은 누구나 합니다.

근데 소년에게 기회주는거?

판사밖에 못해요.

그래서 더 의미있고 중요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제가 판사가된 이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