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어떤 말을 써야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저는 부산에서 올라와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20살이 돼서 처음 시작하는 연기라서 조금 쑥스럽고 부끄러웠죠.
본스타에 들어와서 재수 반에서 친구들과 오빠들과 함께 연기를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신감도 많이 불어 넣어 주시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턱이 안좋아서 병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지기
시작해서 초여름쯤에 학원을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입을 벌릴 수가 없을 정도여서 말이죠... 매일 매일 힘들고 우울했습니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한 연기가 다시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우울함이 사로 잡혔습니다.
수시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에 다시 학원을 찾았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그래, 얼마 남지 않은 수시라도 최선을 다해보자" 하시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쉬는 동안 자신감은 떨어지고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때 보다 더 작아 지고 있는 제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연기가 더 어려워지고 더 힘들어지고 누구 앞에 서서 뭘 한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반 친구들과 오빠들...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많은 선생님들께서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
가진 끼가 좋으니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이다! 너 자신을 믿고 날 믿어봐!"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금씩 용기를 가지기 시작했고 수시에 상향지원을 할 수 없었던 저로서 마지막 남은 시험들 중 3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동아 방송대에 붙었습니다!!!
옆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게끔 도와주신 본스타 선생님!!
연기를 포기하려던 저에게 좋은 걸 가졌다고 말씀해주신 담임선생님!
너무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