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수시로 합격한 12학번 양소영입니다.
고등학교시절 방송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업에 욕심이 강해 일반학과에 진학 할 예정으로 8월
수시모집에서는 일반학과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연기를 포기할 수 없어서 9월 수시 전형에서는 연극영화과에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실기연습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뒤쳐졌습니다.
노래는 한번도 배운 적이 없었고 뮤지컬 노래는 처음 접해서 앞이 캄캄했고 마음이 급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친구들과 선생님의 관심 덕분에 금방 학원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받은 자유연기 대본이 '시련'의 '메어리워렌'역이었는데 소화하기 어려웠고 부담스러워서
연기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상의 후 연극'오늘'의 '여자'역을 받아서 연기했는데
훨씬 표현하기 편했고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무리해서 역할을 고르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실기시험에서는 각자에게 맞게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기준비는 평소 발랄한 성격이어서 선생님의
조언으로 '싱글즈'의 '너도 나한테 반했니?'를 연습했습니다.
처음에 곡을 받았을 때는 무조건 예쁘고 여성스럽게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는 것보단 남들과 다르게 차별화를 두어 능청스럽게 노래하는 것이
나을 거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중간 중간 남자스러운 목소리도 내고 코믹스러운 부분이 많아
쑥스러워서 표현하기 힘들고 다양한 표정변화가 필요해서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잘한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나중에는
자신감이 생겨 제 스스로 더 표현하게 되고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보러 들어갔을 때는 유명한 연예인 친구도 많았지만 저는 다른애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제 자신을 믿었습니다. 그게 저의 큰 경쟁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기 시험까지 한달 반이라는 시간 밖에 남아있지 않아 어느 누구보다 연습기간이
짧았기에 독한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밤낮으로 연습했었습니다.
선생님들께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선생님들을 많이 귀찮게 했었는데 그때마다 성의껏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지치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 원하는 학교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