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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8.02 15:54 | 조회 168

[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 ‘군도:민란의 시대’, 큰 기대는 금물…오락은 오락일 뿐

 

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는 바로 SWOT분석을 통해 개봉 영화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

▲ 제목 :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 감독: 윤종빈

▲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이경영,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 장르: 액션

▲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137분

▲ 개봉: 7월 23일
 
 


[MBN스타 최준용 기자] ▲ 줄거리 :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의 편이 돼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잦은 자연재해와 기근, 여기에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 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강동원 분)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하정우 분)는 조윤에게 모친과 누이를 잃는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도치로 거듭난다.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조윤과 한 판 승부를 시작한다.

SWOT분석

▲ S(Strengths, 강점)

‘군도’의 강점은 하정우 강동원을 필두로 이성민, 이경영,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주는 충무로 개성파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 점이다. 이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 해내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선 철종 13년 시대를 배경으로 웨스턴 무비를 표방한 한국형 액션 사극을 내놓은 윤종빈 감독의 참신한 실험정신은 관객들에게 흥미를 높이는 요소이다. 전작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의 영상미학도 빼놓을 수 없다. 말을 탄 주인공들이 황야를 질주하는 장면은 마치 서부영화를 보는 듯 했고, 벚꽃이 떨어지는 가운데 펼쳐지는 도치와 조윤의 대적신과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대나무 숲 결투장면은 아름다웠다. 또 긴 머리를 휘날리는 강동원의 모습과 액션 곳곳에 슬로우 모션 촬영기법을 이용, 캐릭터의 역동성을 잘 살렸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를 18세 소년으로 설정한 점과 그의 탱탱한(?) 엉덩이를 노출시킨 영화 속 곳곳에 녹아있는 윤종빈 감독의 개그코드는 웃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 W(Weaknesses, 약점)
‘군도’의 러닝타임은 137분. 2시간 17분이란 시간은 오락영화치곤 굉장히 긴 편이다. 쇠백정 도치가 가족을 잃고 군도에 합류하는 과정, 조윤의 성장사와 악인으로 변해가는 모습, 탐관오리를 징벌하는 지리산 추설 구성원들의 각각의 사연, 도치와 조윤이 펼치는 선과 악의 대립 등 방대한 스토리를 1막부터 5막까지 담았다. 스토리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곳곳에 이해를 돕기 위한 내레이션이 사용됐고, 영화를 다 본 뒤엔 마치 사극을 1부터 5회까지 정주행 한 듯 피로도 밀려왔다. 여기에 특별한 반전 없이 권선징악이란 예측 가능한 스토리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 진부했다. 굴곡 없는 극 전개로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뛰어난 배우들과 그들의 펼치는 명품 연기로 빈약한 스토리를 메꾼다는 느낌이 강했다.

▲ O(Opportunities, 기회)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설문에 따르면 ‘군도’는 3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7월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됐다. 또 맥스무비 예매율을 보면, 여성 예매 점유율이 72%로 남성 예매 점유율을 압도했다. 이는 스크린을 통해 선 굵고 강렬한 남성미의 상징인 하정우와 바라만 봐도 훈훈한 꽃미남 배우 강동원에 여성 관객들이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의 주 관객층으로 흥행의 성패에 작용하는 하는 입소문을 좌지우지하는 20~40대 여성들의 높은 예매율은 ‘군도’에게 고무적인 형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도’는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35.7%)에 이어 24.3%로 2위를 기록 중이다.(20일, 자정 기준) 같은 날짜에 개봉되는 ‘드래곤길들이기2’는 6.7%로 ‘군도’가 수치상으로 압도하고 있다. 이처럼 ‘군도’가 다음주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는 건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 T(Threats, 위협)

최근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과 ‘신의 한 수’의 흥행 기세는 ‘군도’가 개봉되는 7월 3주차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공포영화의 계절답게 ‘주온 : 끝의 시작’과 ‘분신사바 2’등 공포영화 시리즈물들의 약진 역시 부담이다. ‘군도’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드래곤 길들이기2’와 같은 날 포문을 열어 맞대결을 펼친다. 한 주 후에는 최민식 류승룡 주연의 ‘명량’이 추격을 시작하고, 2주 후에는 김남길 손예진 주연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 3대 투자배급사가 각각 선보이는 영화가 불과 한 주 차로 개봉돼 정면승부를 벌이는 만큼 상영관 확보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후 경쟁작보다 확실한 우위를 선점해야 여름 극장가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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