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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내 딸 서영이 - 성재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4.16 13:20 | 조회 265

 

드라마 남자독백대사 내 딸 서영이 - 성재

성재 방 / 저녁


(오디오에서 지난 번 수업에 했던 팝송들 차례로 흘러나오고.

팝송에 나왔던 영어 단어 및 숙어 시험 보고 있는 성재.
영어에 한글 답 쓰기와 한글에 영어로 답 쓰기 섞여 있다.

신중하게 답 쓰는 성재, 쓰면서도 서영 의식돼서 힐끔힐끔 본다.)


(마지막 답 쓰고 탁 내밀며, 갸웃) 아- 이거 왜 백점일 거 같지?
진짜요? (하다) 와! 와! 대박! (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너무 쉬우니까, 하도 말도 안 되게 황당해서 설마 한 거죠.
(그럴 리가 없다는) 이건 내가 좋아하는 팝송들이니까 그런 거지...
또 시험 봐요?
씨... (서영과 얘기 나누고 싶은 생각에)

자기는 한마디 안하고 시간 떼우고 있어. 꽁으로 돈 벌어 좋겠네요!
쌤은 왜 그렇게 돈이 없어요? 아빠가 돈 안 벌어요?
그래도 어쨌든 벌 거 아냐. 아빤데.
씨... (하고는) 그럼 혹시 밥도 굶어봤어요?
언제요?
헐! 밥 안 먹고 그럼 배고프잖아요. 그럴 땐 어떡했어요?
(벙해서 눈 커지는) 수돗물? 생수를 먹어야죠!
(충격으로 보다가) 에이 쌤! 뻥까는 거죠?
날 뭘로 보구, 그게 진짜면 어떻게 나한테 말해? 쪽팔리게.
아니, 그게 그렇잖아요? 내가 우리 식구들한테 막 소문내면 어쩔려구.
(반 협박하듯) 나 엄마한테 못하는 말 없어요?
(벙해서) 걸 어떻게 알아요?
(두근) 날 안다구? 체! 구라치지 마요.
(나를 믿는다는 말에 감동해서 눈 껌뻑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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