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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남자2인극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4.16 12:56 | 조회 249

 

고급 기원, 앞/VIP 룸- 실내외/아침

 

창밖으로... 차를 대기시켜 놓고 그 앞에서 늘어진 하품을 해대며

수하1과 잡담을 나누고 있는 석무의 모습이 들어온다.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 자리에 앉아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자성의 메마른 시선.

피곤하고 퍼석한 모습. 며칠 새 더욱 까칠해져 있다.

그런 자성 앞에 무심한 손길로 커피 잔을 내려놓고 마주 앉는 신우.

자성

(창밖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우리 형님... (말실수했다) 아니,

정청이 가지고 있는 이중구 자료. 웹 하드에 올려놨어.

그런데 아마 그것만으로 혐의 입증은 힘들 거야.

 

신우

그거면 충분해요. 나머진 우리가 따로 보강하죠.

 

자성

(가만히 신우를 돌아보는) ...그룹에 나 말고 또 누가 있는 거지?

 

신우

(묵묵히 커피를 마시는) ...

 

자성

그 쪽도 경찰인가? 아님 그냥 정보원?

아무 대꾸 없이 그저 무심히 바라보기만 하는 신우.

자성, 그런 반응일 줄 알았다는 듯 코웃음을 치고 만다.

어차피 답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신우

저도 규정상 제게 오픈된 라인 외엔 알지 못해요.

 

자성

근데 대체 뭘 어쩔 생각인 거지? 시나리오... 나왔을 거 아냐?

 

말없이 시선을 내리 깔고는 커피 잔을 입에 가져다 대는 신우.

 

자성

것도 얘기 못해 준다... 이거냐? 그냥 너는 닥치고 까라면 까라 이거야?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 도대체...

 

신우

(미동도 없는) ...

 

자성

(갑갑한) 도대체 니들한테 난 뭐냐? 하다 못 해... 저 깡패새끼들도

날 믿는데... 왜 니들은 날 못 믿어? 니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는데, 왜?

 

신우

...말씀 드렸다시피 규정상...

 

자성

(버럭) 규정은 씨발! 니미! 난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고!

 

바둑통을 집어 그대로 반상 위를 내리치는 자성.

통이 그대로 박살이 나 버리고, 바둑알이 사방으로 튀어 나간다.

깨진 통과 바둑알을 움켜쥐고 있는 자성의 손...

베였는지 피가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자성

나도... 경찰이잖아? 니들하고 같은 편... (보며) ...아니야?

 

아무 대답이 없는 신우.

자성, 잠시 그런 상태로 신우를 노려보다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가만히 몸을 일으킨다. 다친 손에서 피가 뚝- 뚝- 떨어져 내린다.

가만히 손수건을 꺼내 건네는 신우의 손길을 탁- 쳐 내버리는 자성.

 

자성

(돌아서며 싸늘히 내뱉는) 정청 면접 건... 낼 오후 비행기야.

정확한 건 스케줄 확인해봐.

 

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는 자성.

신우, 반상 위에 박살이 나 산산이 흩어져 있는 바둑알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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