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가 자신과 다른 신체를 갖는 극중 인물을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먼저 ‘가상의 신체’를 시각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상의 신체’는 극중인물의 신체이므로 연기자가 이 안에서

살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연기자는

자기 신체를 변형해 극중인물로 변신하게 된다.

극중인물은 또 한 ‘중심’ center을 갖고 있다. 이 ‘중심’은 극중인물의

모든 동작의 충동이 시작되는 곳이다. 즉 ‘중심’은 모든 제스처를

시작하게 하고 몸을 앞으로, 뒤로 이끌며 앉거나 걷고 서게 한다.

이러한 ‘중심’은 가상의 영역으로 신체 내부에 있을 수도 있고 또는

밖에 있을 수도 있다. 

예로 자만심이 강한 인물은 ‘중심’이 턱이나 목에 있고 호기심 많은

인물은 코 끝에 그 중심을 둘 수 있다. 또한 중심은 어떤 형태일 수도 있고

어떤 크기일 수도 있다. 색이나 일관성이 될수도 있다. 또한 한 인물이

여러 중심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인물의 ‘중심’을 찾아낸다면 이 인물의 전체적인 성격, 신체 구조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