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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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남자2인극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6.16 11:36 | 조회 143

 

두만 : 야, 너...얼굴에 이거땜에 여자들이 다 너 피하지?

광호 : .....!

두만 : 너 그 얼굴 때문에 여자랑 한 번도 못해 봤지? 그래서 여자들이 미워죽겠지?

광호 : ...씨......

두만 : 여자들 다 죽여 버리구 싶지?

광호, 얼굴얘기가 나오자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광호: .....내 얼굴보구 찡그린 여자들......다 죽여 버릴거야......

순간 들고 있던 소형녹음기의 스위치를 재빨리 켜는 용구, REC램프가 빨갛게 켜진다.

광호 : 나보구 찡그린 얘들, 전부 다 죽여버릴거야.....흐흑...

두만 : 그래서....다 죽인거야? 여자들을?

광호 : ....누굴?

두만 : 다 죽인다며? 여자들........

광호 : ......

두만 : 죽은 이향숙이두 니 얼굴 보구.......찍-찡그렸구나? 그치?

광호 : (끄덕끄덕)......

두만 : 넌 향숙이가 좋아서 맨날 따라다녔는데...... 그런 향숙인 니 얼굴만 보면.....

​       (얼굴 찡그리며) 이런단 말야. 그치?

광호 : (끄덕).....

두만 : 그래서 죽여버렸다. 그지?

 

 

뭔가가 생각나는 듯, 삽질을 멈추는 광호....멍한 시선이 허공에 머문다.

 

광호 : .....논에서....

두만 : 그래 맞어. 논........어떻게 했는데?

 

 

광호 : .....목을 향숙이 목을 꽉-꽉- 조른다.

두만 : 뭘로?

광호 : 부라쟈......향숙이 하얀 부라쟈로.....

두만 : 그리구?

광호 : 스타킹......스타킹 벗긴걸루 또 .......꽉....조른다.

두만 : 그래 맞어! 스타킹. 두 번째 조른게 스타킹이야.......

       (태윤 향해) 야-이 새끼 보기 보단 기억력이 좋네? 머리 좋아......

광호 : 이.......이.....

 

 

서서히 몸을 떨기 시작하는 백광호. 보고 있는 태윤의 눈빛도 날카로와 진다.

 

두만 : 그리구 또......

광호 : 뭐드라.....그게 뭐드라......무슨 끈 같은거

두만 : 핸드백 끈?

광호 : 맞어 핸드백...(울것처럼) 그걸루 또 목을 막 조르는데......

두만 : 그랬더니?

광호 : (울먹울먹하며) 그러니까 향숙이가....몸을 약간 부르르...떨더니...

       완전히 죽은거 같드라구....

두만 : 그래서?

 

울먹이다가 말고 갑자기 씨익-웃는 광호, 소름끼치는 미소.

 

광호 : .......향숙이 머리에 (손을 들어 머리에 올리며) ...머리에 씌운다... 히히

두만 : 뭘?

광호 : 향숙이 빤스를...히히.....빤스를 모자처럼 씌운다.

두만 : 거들말이지. 거들?

광호 : 아 그래 맞어, 거들. 히히..... 그걸 향숙이 얼굴에다 쓱-덮어 씌운다....

두만 : 그리구선 ?

광호 : 그리고나서 벗긴 옷을..... 다시 입힌다...

두만 : 그건 왜 그랬어?

광호 : 몰라. 다시....입혔다. 다시.

용구 :(짜증) 왜 그랬냐니까?

광호 : 나야 모르지.....

용구 :(버럭) 아니 이새끼가 잘 나가다가.....

두만 : 똑바루 말해 임마! 그 다음에 어떡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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