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프로가 되려면 프로에게 배워야 합니다.
현역에서 직접 검증된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너가 지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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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A. 실외. 회사 앞 / 버스 안 (교차)
문자를 확인하는 영빈.
<이것도 인연인데 ^^> 라고 썼다가.... 지우고 다시 문자 찍는 영빈.
영빈(혼잣말)
에이 관두자.... 지금 여자 만날 때가 아니다 영빈아.
그때, 영빈의 곁으로 버스가 서고, 하미가 내린다.
하미, 문자 확인하느라 앞에 오던 영빈을 못 보고 정면충돌한다.
으악-! 엉덩방아를 찧는 영빈.
뒤로 나자빠지는 하미.
하미
(몸을 추스르며 예의상)
죄송합니다.
영빈
(왕짜증)
앞 좀 보고 다녀요~
툭툭 털며 일어나는 하미와 영빈, 각자 떨어뜨린 핸드폰을 주워드는데, 모양이 같다.
그때, 영빈이 쥔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영빈
(받는) 여보세요.. (하는데)
지나가던 덩치가 영빈의 팔을 툭 쳐서 핸드폰이 툭! 두 동강 나서 떨어진다.
영빈
어잉!!!
하는데, 곧이어 그 핸드폰 위로 오토바이가 붕- 지나가면서 뭉개버린다.
경악하는 영빈.
영빈
(방방 뜨면서)
야!... 야!....
하는데 인상을 쓰윽- 긋는 덩치.
영빈은 괜히 사라져 가는 오토바이에 대고 난리를 친다.
산산조각이 난 핸드폰 조각들을 부여잡고는 영빈, 부르르 떠는데...
그때 하미의 핸드폰이 울린다.
하미
여보세요....? 네...?..네?...누구요? 영빈이요?
동작을 멈추는 영빈.
영빈
(하미가 든 핸드폰을 가리키며)
..그게... 내꺼? ...!....
하미
..........? (그제 서야 상황 파악된다) ........!
희비가 교차되는 하미와 영빈의 얼굴.
하미는 천천히 얼굴이 일그러지고, 영빈은 환하게 피어난다.
천천히 부서진 핸드폰 조각을 하미에게 넘기고, 자신의 핸드폰을 가져가는 영빈.
전화를 거는 척 하면서 영빈이 슬슬 자리를 피하자,
영빈을 막아서는 하미.
하미
(놀라서)
내 핸드폰 물어주셔야죠...
영빈
(기가 막혀 하며)
내가 왜요? 같이 봤잖아요. 지나가던 사람이 그런 거.
얼른 꽁무니 빼며 영빈이 달아 나려하자, 뒤따라가는 하미, 흥분해 있다.
하미
아저씨가 들고 있다가 망가트렸잖아요. 그러니까 물어줘야죠.
영빈
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이러시나....
영빈의 팔을 잡는 하미.
하미
어머머..사기라뇨? 아저씨야말로 사기 치지 마시고
내 핸드폰 물어내요. 빨리...
울상이 되는 하미.
이때 영빈의 핸드폰이 울리자 바로 받는 영빈.
영빈
여보세요. 어 철수야 나야... (하미를 보며) 내 핸드폰 맞네.
어? 너한테 그런 게 아니라...
영빈이 핸드폰을 들고 얄밉게 위세를 부리며 슬슬 자리를 피한다.
약 올라 어쩔 줄 몰라 하던 하미, 씩 씩 거리다가 버스가 오자
순간적으로 영빈의 핸드폰을 휙! 낚아채고는 버스를 타버린다.
영빈
(황당한)
야!! 내 놔!!
버스를 쫒아 오던 영빈은 왠지 버스를 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구에서 머뭇거리더니
하미를 실은 버스는 그대로 떠나버리고, 따라 뛰던 영빈은 버스를 놓쳐 버린다.
영빈
(헉헉거리며, 열 받아 어쩔 줄 몰라 하며)
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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