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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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 (왕의 남자 원작) 연산군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5.26 10:57 | 조회 187

 

<이> 연산김태웅

저놈이! 거기 서. (대신들에게) 너희도 나가고 싶겠지?

나에게 군왕의 도리를 말하고 싶겠지? 내 아비 성종같이 성군이 되길 바라겠지?

그 성군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린다더냐? 그것이 성군의 도란 말이냐?

저잣거리 창사치들의 간사함만도 못하고, 무지렁이들의 비굴함만도 못한 것이

성군의 도란 것이다. 성군의 도...., 하하하, 이제 세상엔 도리가 없아.

(용포를 벗으며)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거칠 것이 없는 인간이란 말이다.

나는 너희들을 보면 속이 터져. 허세나 부리는 알량한 명분의 노예같아 보인단 말이다.

사나이 세상 사는 데 무에 거칠 것이 그리 많다더냐? 역사는 나를 말하겠지.

가장 많은 여자를 탐하고, 가장 큰 사냥터와 가장 큰것을 가졌던 임금으로....

재고 따지고 가르지 말고 체면이니 도리니 명분이니 하는 답답한 굴레를 다 벗어던지고

이 한 세상 놀아보자. 길어야 반백 년. 잠자고 앓고 근심 걱정하는 날 제하면

입 열고 유쾌하게 웃는 날이 며칠이나 되겠느냐? 놀아보자.

숨이 멈추면 니가 어디 있고 내가 어디 있겠냐? 한 갓 썩어질 육체밖에 더 되겠냐?

공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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