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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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는여자' 3인극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5.22 18:08 | 조회 145

 

남녀 화들짝 놀라는 소리....

그리곤 살짝 진정하고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치성, 삼십년 동안 살수 있으면... 나도 그러겠다...

사이....

남 왜요? 삼십년 동안 못살아요?

치성 올해 안에 죽는대요. 삼십년 못살아요...

여 왜요? 아파요?

치성 난 별로 안 아픈데... 그럴 거래요. 의사가... 그런가보죠 뭐...

남 의사 말 듣지 말아요... 안 아프면 안아픈거지요... 왜 안자요? 근데?

치성 거기들도 안자고 뭐하잖아요...

남 그럼...이런 거 뭘 좀 하든가....

치성 그런 거 할 사람 없어요?

여 원래 없었어요? 아님... 없어졌어요?

치성 뭐가요? 사랑하는 여자요?

여 뭐... 거기가 남자니까 웬만하면 여자가 좋죠...

치성 사랑.... 사랑.... 기억이 안 나는 게 원래부터 없었네요... 사랑인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면 늘 아니더라고요... 하긴...

     정말로 사랑이라면 어떻게 헤어질 수가 있겠어요...?

     어떻게 잊혀질 수가 있겠어요? 다 아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원래부터 없었나봐요...

여 서운하겠다... 그때 사랑이라고 믿었었던 여자들...

   그런 소리 들으면 서운하겠어요...

치성 어쩔 수가 없잖아요... 사실인걸...

여 지금 생각하고 계신 것도 나중에 보면 잘못생각일수 있어요...

치성 잘못 생각 아니에요...

남 아니라잖아.. 네가 왜 우기냐?

여 누가 알아요? 나중에 죽을 때 죽는 그 마지막 순간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거구나... 라고 알게 될지...

치성 그럼 그거 무지 불쌍하네요... 결국, 사랑이었는데 알지도 못한 채 말하지도

     못한 채 그때서야 느끼면서 죽어버리면... 그거 참 슬프다.

여 슬퍼하지 말아요... 아저씨... 그래도 삼개월이란 확실한 시간이 있잖아요...

   우린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남 넌 왜 재수 없게 그런 말을 하냐... 오래 살 거야... 삼십년이라니까...

치성 그러네요... 복 받았네요... 삼개월이라고 알고 있으니...

     뭐라도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으니...

여 사랑을 찾아요... 시간 충분한데....

치성 후후.....

남 근데... 이 집은 평당 얼마해요?

여 오빤 지금 그런 걸 왜 물어? 우리 집하고 비슷하겠지...

남 여긴 목이 더 좋은데...

치성 뭐 할 거 있음 더 하다가 가세요... 나 자야 되요...

여 네... 담에 뵈요...오빠 땜에 가시잖아...

남 안녕히 주무세요...

치성 나도 거기서 그런 거 많이 해봤어요... 거기 그런 거 하기 좋죠...

     불빛도 은은하고... 나도 많이 해봤는데... 그땐 그게 사랑인줄 알고...

치성, 방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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