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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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거투르트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5.23 17:05 | 조회 163

 

(왕비 울면서)불행한 일이 꼬리를 물고 잇달아 발생하는군요.

레어티즈, 너의 여동생이 익사했구나.

시냇물 가를 가로질러 버드나무가 비스듬히 자란 곳이 있는데,

수면에는 그 회백색 잎가지들이 비치고있지.

그곳에 그 애가 미나리아재비, 쐐기풀, 실국화, 자란 따위를 섞어 만든

신비스런 화관을 쓰고 왔지 않았겠니.

자란에 대해서는, 입이 건 목동들은 상스런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얌전한 소녀들은 그것을 죽은 사람의 손가락이라고 부르지.

오필리어가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에다 그 아름다운 화관을 걸려고 올라갔을 때,

심술 궂은 가지가 부러져 그만 그 앤 화관과 함께 흐느끼는 시냇물에 빠지고 말았어.

그러자 옷자락이 활짝펴져 그 앤 인어처럼 잠시 물 위에 떠 있었지.

수면에 떠 있는 동안 그앤 띄엄띄엄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어 .

마치 자신이 처한 위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아니,마치 물에서 태어나, 물속에 사는 생물 같았지.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어.

물을 빨아들여 무거워진 옷이 바닥의 진흙 속으로 가련한 그 애를 끌고 들어가는

듯했지. 아름다운 노랫소리도 사라져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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