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까? BAR안. 늦은 오후.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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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안으로 주랑이 들어오자 기다리고 있던 재석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랑이 재석을 보고 놀라 아는 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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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어디 갔다 오는겨? 핸드폰 죽여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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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

(핸드폰을 확인 하며) 이게 왜 꺼졌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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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이런 좃만한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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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조형사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조형사를 보자 깜짝 놀라 인사를 하는 재석. 주랑은 내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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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이? 재석이 아녀? 너 신수 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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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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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아부지 안녕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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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예. 그럼 지 갈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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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그려.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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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창가에 자리 잡고 앉는다.

재석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이 창 아래로 보인다.

주인마담이 조형사에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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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뭐 시원한 것 좀 드릴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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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가슴에서 기태 사진을 꺼내며) 혹시 이집 아가씨가 이늠하고 같이 다니는건 아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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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아뉴. 주랑이 저년은 홍콩반점 표사장 아들놈하고 딱 붙어다녀유...

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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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사

아뉴...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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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이 사진을 테이블 위에 던져놓고 돌아가고

조형사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생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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