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뭣 때문에 생사람을 미친년으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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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치지 않았어요, 내가 왜 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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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내 눈앞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구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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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시골 계집이 뭘 알겠어요.

그러나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만은 내가 아무리 무식헌 계집이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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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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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친년이 아녜요! 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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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눈으로 성운을 노려보며) 이젠 강선생 아저씨두 못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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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일 잃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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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동훈일 잃은 게 아니구 동훈이가 당신을 잃어버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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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훈인 지금 이 시간에도 틀림없이 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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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을 가르키며) 찾느라 어디선가 끝없이 헤엄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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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꾸막질 허구 있을거에요. 나으리, 우리 동훈인 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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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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